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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이 빚어낸 축제로 수원이‘들썩들썩’수원시민이 빚어낸 축제로 수원이 ‘들썩들썩’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오는 7~9일 수원시민이 기획하고, 수원시민이 만들고, 수원시민이 참여하고, 수원시민이 즐기는 축제들로 수원 전역이 들썩인다. 60주년을 맞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화려한 막을 올리기 때문이다. 수원시민의 날 행사와 각종 연계행사 및 부대행사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특히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으로 선정되며 문화콘텐츠의 우수성을 입증한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올해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로의 진화를 시작한다. 수원시민이 만들고 즐기는 ‘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 60주년을 맞아 진정한 시민 중심의 축제로 완성된다. 7~9일까지 3일간 행궁광장과 화성행궁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수원 시민들이 함께 즐거운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수원동락(水原同樂)을 부제로 한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열린 연회 진찬연을 주요 뼈대로 구성됐다. 행궁광장이 중심 무대다. 홍살문 앞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에게 선물한 가마 ‘자궁가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물이 중앙에서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광장 전체가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들로 가득 찬다. 놓치지 말아야 할 주제공연 제목도 ‘자궁가교’다. 1795년 어머니의 회갑연을 위해 어가 행렬을 떠난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에 도착해 야간 군사훈련을 지켜보고,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딛고 백성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다. 수원시립예술단 소속 교향악단과 합창단, 공연단은 물론 소리꾼과 무용수 등 300여명이 출연해 판소리와 무용, 오케스트라, 합창,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예술적 화합을 이뤄낸다. 특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올해 환갑인 여성 등 60여명의 일반 시민이 시민배우로 참여해 극의 절정을 이끈다. 피날레는 정조대왕이 꿈꾸던 세상의 모습을 밤하늘에 수놓는 드론쇼가 장식한다. 자궁가교 공연은 7일과 8일 오후 7시30분 시작된다. 특설무대 객석 뒤편으로는 초대형 미디어 전시 프로젝트 ‘그레이트월’이 만들어진다. 양쪽으로 날개처럼 펼쳐진 가로 24m의 대형 구조물 2개에 수원화성문화제의 어제와 내일을 그리는 시민들의 얼굴들이 상영된다. 1천여명에 달하는 수원시민들이 인터뷰에 참여해 기억 속 수원화성과 축제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고, 미래의 축제에 바라는 점 등을 이야기한다. 수원화성문화제가 걸어온 역사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행궁광장 앞쪽으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바닥화 ‘시민도화서’가 차려진다. 가로 14m 세로 32m에 달하는 초대형 크기다.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기록한 봉수당진찬도를 바닥화로 구현한다. 사전작업으로 미리 그려둔 밑그림에 시민들이 7~8일 이틀간 현장에서 채색해 현대적인 능행도를 완성한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완성된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주제공연 외에 다른 공연도 삼일 내내 쉴 새 없이 진행된다. 봉수당에서의 판소리극 ‘이야기극 효연전’, 공방거리에서 진행되는 동형 공연 ‘출동! 장용영!’, 장안공원에서 춤으로 표현하는 종합예술 ‘춤이 onda(온다)’ 등이 있다. 9일에는 정조테마공연장 마당, 열린문화공간 후소, 화성사업소 옆 노천극장, 시립미술관 옆 역사공원, 화령전 앞 공터 등 곳곳에서 다채로운 길거리 공연도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행궁광장에서 수원화성 축성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8개 프로그램 ‘정조의 꿈 수원화성 축성을 도와줘!’와 정조, 전통, 환경 등 3개 테마로 시민이 직접 기획 운영하는 체험놀이터 ‘성안에서 놀장’ 등 체험 프로그램들도 다채롭다. 수원시는 누구든 장애물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장을 구현하기 위해 배리어프리존을 운영, 개막연에 수어 설명과 주제공연 화면해설을 더할 예정이다. 수원시민과 함께 행복한 동행 ‘정조대왕 능행차’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정조대왕이 을묘년(1795년)에 능행차로 구현하고자 했던 ‘백성들이 즐거운 세상’을 2023년 수원에서 실현한다.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행궁을 거쳐 화성 융릉으로 향했던 228년 전 최대 왕실 퍼레이드가 8~9일 완벽하게 재현돼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올해 수원구간은 시민들의 기획과 참여로 왕실 퍼레이드를 넘어 시민 퍼레이드로의 진화를 예고한다. 전체 59㎞에 달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크게 4개 구간으로 나뉜다. 출발지는 서울이다. 8일 오전 10시 창덕궁~광화문광장~노들섬~시흥 행궁 구간에 400여명이 참여한다. 출궁의식, 배다리 시도식, 나례퍼포먼스, 마음다반 등의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이어 안양과 의왕을 지나는 경기구간은 다음날인 9일 오전 9시 출발한다. 금천구청~석수체육공원~엘에스로~의왕기아차 등을 거치는데 150여명이 참여하며, 지역별 전통놀이와 격쟁, 자객공방전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핵심은 수원구간이다. 9일 오후 1시부터 노송지대~종합운동장~행궁광장을 지나는 행렬에 총 2300여명 이상이 참여한다. 3개로 나뉘는 수원구간 중 1구간의 거점은 노송지대다. 정조대왕이 말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 신하들이 정조를 맞는 총리대신 정조맞이를 재현한다. 만석거 인근에서 총리대신 채제공이 정조를 맞이했던 ‘일성록’의 기록을 따른다. 수원구간 중에서도 백미는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연무대에서 해산하는 2구간이다. 해당 구간에서 재현행렬(본행렬)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장안문, 한옥기술전시관, 신진프라자, 여민각 등의 지점에서는 사전 공연격의 시민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시민 단체 및 동아리 19개 팀 300여명이 참여해 농악, 사물놀이, 댄스, 태권도, 북놀이, 난타, 치어리딩은 물론 외국 전통공연까지 볼거리를 제공한다. 본격적인 재현행렬의 시작에 앞서 300여명에 달하는 연합풍물단의 길놀이가 능행차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반차도에 따라 복식을 착장하고 역할을 배정받은 출연자와 시민 등 800명이 참여하는 재현행렬은 전통 행렬 그대로를 재현한다. 재현행렬은 수원종합운동장(오후 3시30분)~장안문(오후 4시10분)~여민각(오후 4시35분)을 거쳐 연무대(오후 4시50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본행렬 뒤로는 시민들의 행렬이 따른다. 개별적으로 복장과 소품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코스프레를 하고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한 단체와, 유료 체험을 미리 신청한 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다. 그 뒤로는 수원지역 시민단체와 예술단체에 소속된 400여명이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홍보하는 퍼레이드를 이어간다. 뮤지컬, 이동형 퍼포먼스, 거대 오브제 퍼레이드, 전통농악, 인형극, 문학 퍼포먼스 등 평소 접하기 어렵던 문화예술 장르들을 볼 기회다. 남은 행차길인 수원 대황교동에서 화성 융릉으로 향하는 행렬은 8일에 재현한다. 수원3구간과 화성구간의 본행렬이 오전 11시 대황교동에서 시작해 황구지천 제방도로~현충공원~안녕리표석~안녕초등학교~장조4로~정조효공원 등을 지난다. 700여명의 인원이 참여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다만 화성행궁 출궁의식만 오후 2시에 별도로 진행한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사람들도 온라인으로 능행차를 볼 수 있다. 수원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9일 금천구청부터 화성행궁까지 행차길 중계를 시청하면 집에서 편안하게 퍼레이드를 감상하기 좋다. 수원시민이 빛나는 ‘제60회 수원시민의 날’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가 고조시킨 흥겨운 분위기는 수원시민의 날 기념행사로 마무리된다. 9일 오후 6시부터 화성행궁 광장에 도착한 능행차 행렬과 문화제 등을 즐기던 시민들이 모두 참여해 제60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시민들의 화합을 끌어낸다. 원래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는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하고자 시작된 행사다. 1964년 10월15일 경기도청 기공식을 기념해 제1회 화홍문화제가 그 시초였다. 이후 이듬해 수원시 시민의 날 조례가 제정됐고, 1996년 수원화성이 준공된 날을 양력으로 환산해 10월10일로 변경해 60년의 역사를 잇고 있다. 올해 시민의 날은 이런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보다는 수원특례시민들의 대화합을 이루는 계기를 만든다. 바로 수원시민 대합창이다. 9일 기념행사는 오후 6시부터다. 수원시민들과 함께 수원화성문화제의 본무대인 화성행궁 광장 특설무대에서 문화공연을 즐긴다. ‘새빛톡톡’ 앱을 활용해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시민의 날을 알리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오후 수원시립합창단과 수원시민합창단이 참여하는 시민대합창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시민들의 대화합을 이끈다. 수원시민합창단에는 수원시청소년합창단과 수원여성합창단, 수원시여성실버합창단 등 지역 내 합창단 12개 팀의 400여명이 참여한다. 어린이부터 노인, 남성과 여성 등 남녀노소가 모두 참여해 부르는 합창곡은 ‘수원의 노래’다. 또 두 번째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붉은 노을’을 선곡해 시민들이 모두 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장관을 연출할 전망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한글날 연휴, 환갑을 맞아 전례 없이 풍성해진 수원화성문화제와 대한민국 최대 왕실 퍼레이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가을 축제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눈부신 우리 문화유산으로 빚어낸 시민 모두의 축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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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마을 골목마켓 ‘낭만’ 개최행궁마을 아랫마을인 공방거리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국비공모 선정사업인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골목마켓을 추진한다. 골목마켓은 행궁마을 지역주민과 상인들이 지역성을 갖춘 먹거리, 특색있는 상품전시와 판매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통한 행궁동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행사이다. 작년 11월에 행궁마을 아랫마을인 공방거리를 시작으로, 올해 4월에는 행리단길 일원에서 운영된 골목마켓이 9월에는 수원천변의 행궁동 건넛마을 일원에서 개최한다. 지역주민, 상인회(행궁동 청년상인회)와 함께 9월 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골목마켓 외에도 용연과 화홍문 일원에서 버스킹 공연, 상인회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체험행사, 수원천변의 먹거리를 즉석에서 배달해 주는 낭만 픽(PICK)크닉 픽업존을 운영하여 상권진흥에 힘쓸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 김현광 대표이사는 “지역상권 활성화을 위해 낭만 픽(PICK)크닉 픽업존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역주민과 상인회가 협력하여 준비하였다.”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역주민과 상인회의 역량이 증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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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문화재 야행’,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다‘수원 문화재 야행’,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다.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수원시의 여름철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한 ‘기억의 문이 열리는,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수원 문화재 야행’이 8월 12~14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화성행궁과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다. 20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람객이 모이는 공연·체험·마켓 등 행사를 열지 않고, 대부분 ‘워킹 스루’(걸어서 이동) 형태 관람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대면 행사를 마련했다. 2017년 시작돼 올해 여섯 번째로 열리는 ‘2022 수원 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전국 45개 ‘문화재 야행’의 하나로 수원화성 일원 곳곳의 야경을 감상하며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기억’을 주제로 수원과 수원화성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았던 우리 이웃의 모습과 역사를 담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정조대왕의 수원화성 축조를 시작으로 근현대까지 이어지는 수원의 역사와 우리 이웃들의 기억을 공유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훼손된 환경·문화유산을 보호할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수원 문화재 야행은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설(夜設)·야시(夜市)·야식(夜食)·야숙(夜宿) 등 8야(夜)를 소주제로 6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야경’(밤에 보는 문화재)은 화성행궁과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시립미술관, 열린문화공간 후소, 구 부국원, 북수동성당(뽈리화랑), 수원종로교회 역사관 등 문화시설을 야간에 관람하는 것이다. 화성행궁 야간특별관람을 하려면 당일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야로’(밤에 걷는 거리)는 미션 장소 5곳을 방문해 ‘띠부실 스티커’를 모아 야행도감을 완성하는 투어 프로그램인 ‘야행몬을 잡아라’(선착순 기념품 증정)를 비롯해 ▲‘야행학교’에서 양성한 시민 해설사에게 듣는 근현대 역사 투어 ▲화성행궁 문화관광해설사 투어 ▲수원성지 순례길을 걷는 ‘달빛순례’ ▲역사해설이 곁들어진 체험형 자전거택시 ‘수원행카’ 등 다양한 투어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야사’(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는 수원화성 완공 시기인 1796년을 기준으로 가우스·베토벤·정조 3명의 천재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동형 역사체험극 ‘행궁야사, 빽투더 1796’, 무예24기 해설을 듣고 시범을 볼 수 있는 ‘무예24기 토크콘서트’, 조선시대 다양한 재판 이야기를 담은 이동형 역사체험극 ‘조선job史(잡사)’, 지역 카페와 책방 등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주제로 펼쳐지는 ‘책가도 야행 토크살롱’ 등 다채로운 주제의 체험형 강연으로 채워진다. ‘야화’(밤에 보는 그림)는 ‘기억의 찰나 226’을 주제로 한 미디어 작품, 조형물, 기록전시 등 10가지 볼거리로 구성된다. 20세기 수원의 변화상을 볼 수 있다. ‘226’은 1796년 수원화성이 완공된 후 226년이 지난 2022년을 의미한다. 수원의 대표 문화재와 문화시설을 활용해 수원을 애니메이션 형태로 소개하는 미디어 작품 ‘수원 판타지’가 수원화성사업소 벽면에 상영되고, 수원시민들이 보내온 수원화성에 대한 사연과 사진을 행궁광장 전광판에서 볼 수 있다. 거리 곳곳을 밝히는 대나무등과 단청등이 여름밤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야설’(밤에 보는 공연)은 북수동성당, 남문로데오청소년공연장, 수원사 인근, 미술관 옆 잔디마당 등 행사 구간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것이다. 국가무형문화재 ‘발탈’과 경기도무형문화재 ‘승무·살풀이춤’ 등 우리의 전통 공연도 볼 수 있다. 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옥상과 행궁동 카페 루프톱에서 음악 공연 ‘공감, 달빛옥상 콘서트’를 즐길 수 있고, 국가등록문화재가 있는 북수동성당에서는 근대 컨셉을 어우른 스윙댄스를 선보인다. 화성행궁 앞에서는 장용영 수위 의식과 정조대왕 거둥(擧動, 임금의 나들이) 행사, 무예24기 공연을 볼 수 있다. ‘야시’(장시 이야기)는 지역 독립서점, 작가들이 함께하는 ‘야간 책장터’, ‘행궁동작가단 마켓’, 수원의 지역 문화콘텐츠를 판매하는 ‘수문장 마켓’, 지역주민 중심으로 운영되는 ‘버들마켓’ 등으로 구성되는 장시(場市)다. ‘야식’(음식 이야기)은 행궁동 식당과 카페·공방을 야간에 연장 운영하는 것이다.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면 야행 참여업소 할인권이나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남문로데오 상인회는 남문로데오거리에서 ‘불취무귀, 야식마차’를 열고,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궁중 주안상과 전통주 이화주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야숙’(수원에서의 하룻밤)은 야행 기간에 수원시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숙박 증빙자료를 행궁광장 티켓부스에 제시하면 화성행궁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수원사’와 연계해 도심 속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전쟁과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와 체험, 야행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발행·기부,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자원봉사단을 운영하는 야행 캠페인도 운영한다. 관람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야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부 유료 프로그램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http://ticket.interpark.com)에서 판매하고 있다. 행궁동 공방거리와 행궁동행정복지센터 앞 골목은 12~14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교통을 통제한다. 12일 오후 8시 행궁광장에서 개막 점등식을 개최한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은 수원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culturenight.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관람객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자발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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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청년 정책의 방향을 모색한다전국 청년활동가들이 모여 청년 정책에 대해 토의하고 청년활동의 방향을 찾아보는 자리가 수원에서 마련된다. 수원시는 12월 3일과 4일 수원청년바람지대(수원시 팔달구)에서 수원청년컨퍼런스 ‘2016, 청년 전국은 지금’을 연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수원형 청년정책에 따라, 청년들로 구성된 ‘수원청년컨퍼런스 기획단 1기’가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했다. 컨퍼런스는 청년그룹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컨퍼런스 ▲테마컨퍼런스 ▲청년고민방송국 ▲청년정책 해부학개론 등으로 이뤄진다. 지역컨퍼런스는 수원시를 비롯해 서울, 시흥. 전주, 제주시 등 7개시의 청년활동사례를 들어보고 공유하는 자리다. 바로 이어지는 테마컨퍼런스는 ‘청년주거정책’과 ‘청년은행, 키다리은행’을 주제로 진행된다. 시민단체 민달팽이 유니온에서 진행하는 활동 사례를 통해 주거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고, 키다리은행의 사례를 통해 청년기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키다리은행’은 ‘학생들의,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금융 공익사업 조합이다. 청년고민방송국 ‘청년 온에어(ON-AIR)’에서는 청년들의 사연이 담긴 ‘고민나무’를 통해 공감의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전국의 청년정책과 수원청년정책에 대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전국청년대표와 수원시 청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청년정책해부학개론’도 열린다. 아울러 4일에는 전국청년네트워크 회의와 함께 수원화성과 공방거리 등 수원의 주요 관광지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수원 미션런’을 진행한다. 수원청년컨퍼런스 기획단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가 전국의 청년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청년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청바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youthsuwon/)에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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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결연 15주년 기념‘후쿠이-수원 인연의 불빛’(재)수원시국제교류센터는 지난 8일 일본 후쿠이 시민방문단이 수원을 방문해 행궁동 공방거리 노천극장에서 후쿠이시의 시민축제 ‘만토야 촛불전시’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수원시와 후쿠이시의 우호결연 15주년을 맞아 후쿠이시 만토야실행위원회와 수원시국제교류센터가 협력해 진행한 행사로 후쿠이시민과 수원시민이 함께 모여 양 도시 간 우호를 다지고자 마련됐다. ‘후쿠이-수원 인연의 불빛’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후쿠이 시민방문단과 20여명의 수원시민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시민들의 메시지를 담은 1,100개의 컵에 LED촛불전구를 밝혀 후쿠이시 캐릭터 ‘유메마루’를 형상화해 전시하였다. 점등식에는 시민들이 함께 인연의 불빛으로 수놓아진 촛불전시를 함께 감상하며 앞으로의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수원시국제교류센터 관계자는 “시민중심의 양 도시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민이 직접 서로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토야 촛불축제는 후쿠이시 아스와 지구의 침수복구 작업에 참여한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8월 후쿠이시 아사쿠라씨 유적에서 개최되고 있는 시민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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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열차,‘화성 어차’로 새단장수원시가 기존 ‘화성 열차’를 ‘화성 어차’로 바꾸고 운행노선을 단순 왕복형에서 관광 거점을 도는 순환형으로 전환, 화성 관광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시는 팔달산 성신사와 창룡문 연무대 사이 편도 3.2㎞ 거리를 오가던 화성열차 노선을 수원화성 행궁, 지동시장 등 도심 일반도로를 포함한 5.8㎞ 코스로 연장해 이를 한 바퀴 도는 순환형으로 바꾼다고 21일 밝혔다. 순환노선은 화성행궁 주차장에서 팔달문을 돌아 지동교, 지동시장, 통닭거리, 종로사거리를 거쳐 연무대, 장안문, 화서문, 팔달산 성신사에 도착하는 코스다. 코스 중간 경유지인 화서문, 화홍문, 화성박물관(통닭거리), 팔달문(전통시장), 행궁 등 5곳 경관거점에는 승하차장을 만들어 승객이 언제든지 내려 관광하다 다음에 오는 열차를 타고 순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운행방법도 개선했다. 이 같은 노선 전환은 그동안 화성열차가 관광진흥법의 유기기구로 적용돼 도로 운행에 한계가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자동차관리법이 정한 안전기준 특례에서 자동차로 인정받으며 차도를 운행할 수 있게 돼 가능해졌다. 시는 새로운 출발역이 될 행궁이 접근성이 좋고 대기하는 동안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곳으로 관광객들을 자연스럽게 공방거리, 팔달문시장 등 시내 관광거점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화성열차 4대를 자동차로 승인받음에 따라 지난해 도로운행 기준에 맞도록 제작을 의뢰, 지난 달 2대를 우선 납품받아 이번달 말까지 시험운행을 거친 뒤 오는 10월초부터 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새로 제작한 화성 어차는 기존 용머리 모양에서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타던 어차 모양의 대형 승합차가 앞에서 객차를 끈다. 어차는 동력차 1량, 객차 3량 등 4량으로 자동차관리법상 대형승합차로 주행속도 시속 15㎞, 승차정원 44명이다. 좌석마다 난방 시트 열선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수원화성에 대해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이어폰 잭을 설치한 점이 눈에 띈다. 창문은 탈부착이 가능하며 창문의 프레임을 최소화해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화성 열차의 매연 배출 문제도 개선해 승객들이 차량 이동 중에도 숨쉬기가 훨씬 편해졌다. 화성 어차 운행시간은 종전 오전 10시∼오후 6시에서 앞으로 하절기 오전 9시∼오후 9시, 동절기 오전 9시∼오후 6시로 연장해 30분 간격으로 출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화성 열차는 그동안 노선의 한계로 아쉬움이 많았다”며 “새로운 화성 어차는 관람객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며 관광객을 도심으로 안내해 즐거움을 더하고 경제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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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가족나들이 이왕이면 공짜로....올 추석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5일이다. 고향으로 떠나는 사람에겐 짧을 수도 있지만 집에서 차례를 준비하는 사람에겐 시간 여유가 있다. 모처럼 모인 친척, 가족들과 차례를 지내고 나면 마땅히 즐길 거리가 없는 것이 현실. 큰 맘 먹고 멀리 가지 않고도 집 근처에서 찾아갈 수 있는 시설과 행사를 모아봤다.○ 한복 입으면 입장료 할인해 드려요한복 착용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곳이 있다. 화성시 융·건릉은 추석 당일 한복 착용 입장객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며, 한국민속촌은 입장권 50% 할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회암사지박물관은 입장료 30% 할인해 준다. 부천시에 위치한 웅진플레이도시와 아인스월드, 한국만화박물관은 상호 티켓을 제시하면 20~30% 할인해 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행궁은 15일 추석 당일 무료 개방한다. 수원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 안양시 김중억 박물관은 10~18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 전통놀이는 기본,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경기도박물관이 추석을 맞이해 17일 오전 10시부터 ‘2016 추석 세시풍속’ 행사를 개최한다. 전통 놀이 및 체험, 이벤트, 전문 연희단 공연이 박물관 일원에서 진행된다. 전통 놀이 체험은 박물관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전통 타악기 체험, 투호던지기, 사방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 놀이기구를 만드는 장터도 운영된다. 교환소에서 엽전을 교환하면 제기, 부채, 전통매듭팔찌, 윷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남양주시에 위치한 실학박물관에서는 체험 행사와 공연이 추석 연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핀버튼 만들기, 제기 만들기, 목판 인쇄, 아쿠아 캔들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17일에는 ‘최신아 예술단’의 남북의 조화를 살린 창작무용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도미술관, 백남준 아트센터,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은 15일 추석당일을 제외하고 상설전시회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정상 운영된다. 시군별로도 다양한 전통놀이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14일부터 18일까지 수원시 화성행궁, 공방거리, 지동교, 신풍교에서는 무예24기 시범공연, 정조대왕 거둥행렬, 장용영 수위의식 등 ‘추석 한가위 특별공연’이 열린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8일부터 10일까지, 14일부터 16일까지 두 번에 걸쳐 알밤까기, 전통음식 시식, 정조의 암행어사 선발대회, 윷놀이, 정조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상차림 등 ‘세시풍속-북새통9’ 행사가 진행된다.17일에는 고양시 고양문화원 야외 공연장에서 전통문화공연, 전통악기, 송편 빚기, 민속놀이, 떡매치기, 한가위 노래자랑, 시민과 함께 강강술래 등 한가위 마당 「복을(福乙) 나눔누리」 행사가 진행되고, 10일에서 18일까지 부천 한옥체험마을에서는 윷놀이, 투호놀이, 널뛰기, 그네뛰기, 자치기 등 다채로운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광주시 청석공원에서는 15일부터 17일까지 문화예술공연, 가족영화상영, 한가위 시민가요제 등이, 10~11일에는 안성남사당공연장에서 풍물놀이, 버나놀이, 무동놀이, 살판, 줄타기 등 안성남사당놀이 공연이 열린다.○ 추석연휴에 즐기는 가족캠핑추석연휴 동안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가족 캠핑을 권장한다.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경기도청소년야영장에서는 16~17일 1박 2일간 야영장 시설을 선착순 100팀(1팀 4인 기준)에게 무료 개방한다.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1박 2일 동안 야영장 내 텐트(대여), 오토캠핑 사이트, 카라반 사이트,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또, 실내체육관에 설치되어있는 ‘실내인공암벽등반’, 양궁 활을 이용한 활쏘기체험인 ‘양궁체험’, 친환경 나무를 활용한 ‘나무목걸이 만들기’, 나침반을 이용하여 지도법 숙지와 포스트를 찾는 ‘오리엔티어링’등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하다.자세한 이용안내는 경기도청소년야영장 홈페이지(www.wscamp.kr), 또는 031-763-9140~1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7일부터 선착순 모집이고 사용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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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세계를 향해 성문을 열다…수원화성<길따라 멋따라> 수원화성의 '성곽'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1796년 지어진 수원화성은 4개의 문을 5.7㎞의 성곽이 잇는다. 서쪽으로 팔달산, 동쪽으로 평지를 따라 쌓은 평산성인 화성은 성곽길을 따라 걷기 좋다. 2016.3.12 zorba@yna.co.kr(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현대의 도시에서 과거의 성(城)은 애처롭다.끊어진 성곽은 성의 정기(精氣)를 이 문에서 저 문으로 잇지 못한다. 사대문은 개별로 흩어져 외롭다.1796년에 지어진 수원화성은 4개의 문을 5.7㎞의 성곽이 잇는다. 문과 성곽은 온전해서 성 안팎은 문으로 연결되고 성곽을 넘을 수는 없다. 화성은 여전히 행궁과 마을을 품고 있다. 인구 120만의 대도시가 화성을 기준으로 안쪽은 구도심, 바깥쪽은 신도심으로 나뉜다. 화성은 실체적·기능적으로 사장(死藏)되지 않았다.화성은 서쪽으로 팔달산, 동쪽으로 평지를 따라 쌓은 평산성이다. 팔달산도 산세가 험하지 않아 성곽을 따라 걷기 좋다.<길따라 멋따라> 수원화성의 '화서문'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수원화성의 4대문 중 서쪽 대문인 화서문. 성문 앞 성문을 보호하는 옹성의 모습이 독특하다. 2016.3.12 zorba@yna.co.kr성곽길 코스는 다양하다. 화성행궁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행궁 뒤편 팔달산 정상에 자리 잡은 서장대에서 시작해 시계 방향으로 돌아오는 길이 괜찮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화서문, 장안문, 창룡문, 팔달문을 순서대로 지난다.성곽길 곳곳에는 장대와 공심돈, 적대, 포루, 치, 노대, 봉돈 등의 군사시설이 남아있다. 장대와 공심돈, 적대는 망루이고 포루, 치, 노대는 총포와 활을 쏘는 곳이다. 봉돈은 봉수대이다.장대와 공심돈, 적대에 오르면 성 밖이 훤히 보인다. 장수 2명과 군졸 4명이 짝을 이뤄 장대에 올라 낮과 밤으로 허허들판을 감시했다. 지금은 빽빽한 수원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적대, 포루, 치, 노대에 서거나 성곽에 뚫린 무수한 총안을 들여다보면 등골이 서늘해진다. 성곽을 기어오르는 적을 겨누기 위해 적대 등은 외부로 돌출돼 있고 총안은 아래로 뚫려 있다. 화성은 지금도 공성전에 대비하고 있다.팔달문과 장안문은 각각 남북의 정문이다. 벽돌로 쌓은 반원형 옹성이 문을 둘러싼 독특한 형태이다. 옹성은 성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동쪽 창룡문의 옹성은 한쪽을 열어놓아 더욱 특이하다.<길따라 멋따라> 수원화성의 '북수문'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수원화성의 북수문. 화성의 중심에는 수원천이 흐른다. 수원천은 남북을 가로질러서 화성에는 북수문과 남수문이 있다. 수문과 수원천은 조화를 이뤄 운치를 뽐낸다. 2016.3.12 zorba@yna.co.kr화성의 중심에는 수원천이 흐른다. 이 수원천은 남북을 가로질러서 화성에는 북수문과 남수문이 있다. 수문과 수원천은 조화를 이뤄 운치를 뽐낸다. 특히 ㄱ자 형태의 각루인 방화수류정이 있는 북수문은 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남수문으로 내려오면 성곽길은 끝난다. 남수문에서 평지로 100여m를 걸으면 행궁을 다시 만난다. 행궁은 팔달산 아래 평지에 자리잡아 아늑하고 평안하다.행궁은 아버지 사도세자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향한 정조의 효심을 간직하고 있다. 정조는 180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지금의 화성시에 위치한 사도세자의 묘를 13차례 참배했다. 정조는 그때마다 행궁에 머물렀다.정문인 신풍루를 지나면 행궁 중심에 위치한 봉수당이 정면에 보인다. 행궁에서 가장 중요한 정당(正堂)인 이곳에서 정조는 1795년 을묘년 참배 때 어머니의 회갑연을 열었다. '만년의 수(壽)를 받들어 빈다'는 뜻의 이름도 이때 정조가 지었다.봉수당 옆 장락당은 혜경궁 홍씨의 침소이다. 정조는 어머니를 쉽게 보살필 수 있도록 장락당을 자신이 머물던 봉수당과 내부에서 서로 통하도록 지었다. 이러한 구조는 조선시대 다른 건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다.<길따라 멋따라> 화성행궁의 '장락당'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화성행궁의 장락당.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침소. 정조는 어머니를 쉽게 보살필 수 있도록 장락당을 자신이 머물던 봉수당과 내부에서 서로 통하도록 지었다. 2016.3.12 zorba@yna.co.kr봉수당의 오른편에는 행궁에서 유일하게 원형이 보존된 낙남헌이 있다. 나머지 건물은 일제강점기 때 파괴됐다가 이후 복원됐다. 정조는 이곳에서 어머니의 회갑연을 맞아 과거시험과 양로연 등 각종 행사를 열었다.매년 10월 행궁 일대에서는 을묘년 참배와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재연하는 문화제가 열린다. 행궁의 시공간에는 정조의 효심이 박혀있다.신풍루로 돌아나오면 수원천 일대를 따라 펼쳐진 구도심이 눈에 들어온다. 전통시장과 통닭골목, 공방거리 등이 늘어서 있다.팔달문 인근 전통시장은 정조가 화성을 쌓은 뒤 지역 발전을 위해 전국의 상인들을 불러모아 만든 시장으로 알려졌다. 통닭골목에는 40여년 전통의 가게들이 즐비하다. 현재 전통시장과 통닭골목에는 화성을 찾는 관광객으로 붐빈다. 화성은 축성 당시부터 지금까지 성 안쪽을 보듬고 있다.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올해는 축성 220주년이다. 수원시는 이를 기념하고자 올 한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 사업을 편다. 세계인이 현대의 도시에서 살아숨쉬는 과거의 성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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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희망정책콘서트 개최수원시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2016 시정계획 전략별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보고회는 기존 틀에서 벗어난 깜짝 공연, 실국별 총괄보고, 핵심토론 등 정책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는 염태영 시장과 제1․2부시장, 각 실․국장과 구청장 등 공무원과 시정연구원장, 시정연구원, 분야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첫째날 토론의 진행을 맡은 김동근 제1부시장은 ‘올해 시의 가장 큰 사업인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와 관련 주민 참여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 정조의 사상 및 가치를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 효과적인 홍보방안은 무엇인가?’라는 세 가지 소주제를 제시했다. 패널로 참석한 김종구 자문위원은 “수원화성 방문의 해 개막식 행사는 가히 성공적이었다. 이와 관련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홍보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젊은 층을 이용한 SNS 홍보단 구성, 행사 성격에 맞는 홍보매체를 활용한 단계적 홍보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배정완 자문위원은 “공직자들이 주축이 돼 수원의 역사를 바로 알고 체험한 후 수원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매도시를 대상으로 수원을 홍보하고 제대로 상품화해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치러지는 능행차 연시를 주간에만 하지 말고, 야간에도 실시하여 많은 방문객들이 수원에 체류하면서 수원을 즐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근 제1부시장은 “2월에 중국 언론기관, 협력기관, 여행사와의 MOU 체결을 했는데, 한류열풍이 대단하다”면서“K-POP콘서트, 아시아모델페스티벌, 한류드라마 대장금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많은 요우커들이 수원방문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 밖에도 ▲행사기간 중 화성행궁 등 무료입장, ▲전국 100세 이상 노인 초청,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와 학술포럼 연계실시, ▲갈비골목 조성을 통한 먹거리 특성화, ▲정조대왕 능행차연시 야간실시, ▲시민총체극 실시 등 다양한 의견이 제안됐다. 염 시장은 “오늘 참여해 주신 패널여러분의 제안과 지적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와 관련 단위사업에 대한 사전 홍보를 철저히 하고 홍보매체, 대상, 기대효과 등에 대한 매뉴얼을 작성해 전 공직자가 공유해 실질적인 준비로 사업이 완벽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둘째날에는 도태호 제2부시장 주재로 “도시활력 증진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문화․예술․전통시장․마을만들기 등을 연계한 구도심지역 활성화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날 참석한 패널들은 수원화성 일대 화성행궁, 화성박물관, 미술관, 통닭거리, 공방거리, 수원천, 생태마을, 벽화마을을 비롯해 수원 남문시장을 유기적으로 융합시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 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정책제안이나 아이디어들을 시민이 공감하는 정책으로 적극 개발해 나가고 부처 간 협업체제를 강화해 행정의 신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